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Сентябрь
2025

까르띠에가 엮어낸 영원한 사랑의 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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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사랑의 증거만 존재할 뿐이다.” 장 콕토의 말입니다. 사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절대 동의할 수 없지만, 사랑의 증거가 존재한다는 말에는 백번 동감합니다. 어쩌면 존재가 아니라 ‘필요하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의심하는 마음’이 있으니까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 시간이 아무리 오래되고 서로 아무리 신뢰한다고 해도 인간이란 늘 사랑에 대한 증거를 원합니다.

Courtesy of Cartier

연인이 서로 주얼리를 선물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최초의 결혼반지에 대한 기록은 기원전 30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금속이나 광물로 만든 주얼리는 영원히 그 형태가 변하지 않으니까요. 까르띠에 러브(Love) 주얼리 컬렉션의 시작점 역시 사랑이었습니다. 주얼리 디자이너 알도 치풀로(Aldo Cipullo)는 실연의 아픔을 겪은 뒤 ‘영원한 사랑의 상징’을 고민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는 곧 스크루가 밖으로 노출돼 전용 드라이버를 사용해 나사를 조이거나 풀어야만 끼고 벗을 수 있는 디자인의 팔찌를 만들어냅니다. 알도 치풀로는 집을 나서기 전 서로 팔찌를 채워주며 ‘굿바이 키스’를 나누는 연인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이 팔찌를 디자인했을 테죠. 티파니는 그의 디자인을 거절했지만, 까르띠에는 더없이 로맨틱한 것은 물론 보기에도 아름다운 이 팔찌의 가능성을 알아봤습니다. 지금도 까르띠에를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남아 있는 러브 브레이슬릿의 탄생이었죠. 1969년, 그러니까 거리의 히피들이 사랑과 평화를 외치고 뉴욕에서는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열리던 그해의 일이었습니다.

Courtesy of Cartier

까르띠에가 지금까지 브랜드의 절대적 아이콘으로 남아 있는 러브 컬렉션의 신제품, ‘Love 언리미티드’를 출시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거드룬(Gadroon) 장식인데요. 기존 러브 브레이슬릿이 견고한 타원형이었던 것과 달리, Love 언리미티드는 팔찌의 곡선을 따라 자글자글한 주름 장식을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며 한층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죠. 하우스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수백 번의 테스트와 프로토타입을 거쳐 탄생한, 인체공학적이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입니다. 대표적인 결혼반지로 꼽히는 러브 링에도 거드룬 장식을 더했죠.

Courtesy of Cartier

이뿐만이 아닙니다. 브레이슬릿을 차고 벗는 방식 역시 바뀌었죠. 까르띠에 착용자가 스크루 드라이버 없이도 팔찌를 착용할 수 있도록 인비저블 잠금장치를 도입했습니다. 이번 컬렉션의 이름이 ‘Love 언리미티드’인 이유 역시 이 잠금장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로 맞물리게 설계된 장치 덕분에 팔찌 여러 개를 연결할 수 있거든요. 말 그대로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서로 다른 색깔의 팔찌를 연결해 나만의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도 Love 언리미티드 브레이슬릿의 장점입니다.

Courtesy of Cartier

Love 언리미티드 컬렉션의 팔찌와 반지는 옐로 골드, 로즈 골드, 화이트 골드까지 총 세 가지 컬러로 출시됐습니다. ‘러브’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스크루를 겉으로 노출한 특유의 디자인은 그대로 살린 채 말이죠. 까르띠에는 팔찌 사이즈별로 스크루 개수를 달리하며 최적의 비율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스크루를 하나하나 손으로 폴리싱하며 반짝이는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Courtesy of Cartier

언제나 새끼손가락에 까르띠에의 트리니티 링을 겹쳐 끼는 것으로 유명했던 장 콕토의 말처럼 사랑에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유형(有形)일 뿐 아니라 그 모습이 변하지 않는 확실하고 영원한 증거 말이죠. 사랑하는 사람과 맞이하는 다음 기념일에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Love 언리미티드’와 함께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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