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美 '조건 없는 對北 대화' 제의, 결정적 순간 다가왔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12일(현지 시각) "북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제 조건 없이 기꺼이 북한과 첫 만남을 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입장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현실적"이라고 했다. 지난 10월 틸러슨이 대화 발언을 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 낭비"라고 면박을 줬지만 이번에는 특별한 반응이 없다.두 가지 가능성이 다 있다. 미국은 대북 군사 조치가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북한과 타협하는 길로 가기로 했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