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입시 정책 혼란 경솔, 학생 학부모 어떡하란 말인지
교육부 차관이 주요 대학 입학처장에게 전화해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20년 대입에서 정시 모집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지난 10여년간 수시 모집은 확대하고 정시는 줄여왔다. 학교 교육과정도 이에 맞춰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교육부에서 정반대 지시를 한 것이다. 대학에 자율권을 준다던 교육부가 전화로 중대한 입시제도를 바꾸도록 한 것 자체가 부적절했다. 정부 예산 지원을 받아야 하는 대학은 교육부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다. 당장 연세대가 정시 비율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문제는 교육부의 이번 조치로 교육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