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北 폐기 '영변'에 우라늄 시설 포함돼야만 의미 있다
작년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은 '미국이 상응 조치를 내놓을 경우 영변 핵 시설을 영구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미국은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릴 2차 회담에서 북한으로부터 영변 핵 시설 폐기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을 받아내는 것을 일차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영변 핵 시설'이 무엇을 뜻하는지가 분명치 않다는 점이다. 영변 핵 시설에는 390개의 건물이 있다. 고농축 우라늄 생산 시설도 있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플루토늄 생산 시설이다. 1993년 1차 북핵 위기 때 미·북 협상의 초점은 영변의 플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