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돌고 돌아 브렉시트 연기… '결정장애' 빠진 영국 정치
영국이 이달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2주 남겨놓고 막판에 3개월 이상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브렉시트를 선택한 이후 3년간 준비해 왔지만 어떤 조건으로 EU와 결별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영국 하원은 14일(현지 시각)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제출한 브렉시트 연기안에 대해 찬성 412표, 반대 202표로 가결했다. 이미 두 차례 부결된 바 있는 EU와 영국 정부의 합의안에 대해 '세 번째 투표를 20일까지 실시해 가결되면 브렉시트를 6월 30일까지 늦추고 부결되면 이보다 더 오래 연기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