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돌려막기' 안하면 인사 못하나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을 바꿨다. 청와대는 "공정 경제 강화"를 이유로 밝혔지만 실제로는 경제 부진 돌파구를 찾고 총선에 출마할 사람들을 빼주는 차원으로 보인다. 신임 김상조 정책실장은 대선 캠프에서 소득 주도 성장론을 주도했고 2년간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냈다. 경제수석 자리엔 일자리 비서관을 지내며 세금으로 가짜 일자리를 만든 정책 담당자를 앉혔다. 정책 노선은 건드리지 않고 얼굴만 바꾼 것으로, 이번에도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돌려막기 인사다.그래도 인사 효과가 있어 정책이 바뀌고 경제 분위기가 달라지면 다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