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선거 공작 주역으로 떠오른 靑 내부 비선 '백원우팀'
검찰이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백원우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 부하 직원들이 울산에 내려가 한국당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 상황을 파악했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한다. 백 전 비서관이 별동대처럼 운영한 '비선(祕線) 특감반'이 있었다는 것이다. 민정비서관은 대통령 친·인척 관리 담당이고 공직 감찰·첩보 수집은 반부패비서관 업무다. 그런데도 자기 소관도 아닌 야당 울산시장 수사 첩보를 내려보내고, 직접 수사 상황까지 챙겼다는 것이다. 반부패비서관실이 '민간 사찰'이라며 폐기한 전(前) 정권 관련 첩보를 백씨가 경찰에 넘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