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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의 줌 콜, 그리고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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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의 줌 콜, 그리고 러브콜!

임윤찬에게 쇼팽은 특별합니다. 가장 존경하는 작곡가이자 2018년에 클리블랜드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2위 수상과 함께 쇼팽 특별상을 거머쥔 기분 좋은 인연도 있죠. 그런 그가 이번에는 쇼팽의 아름답고 정교한 선율로 가득 채운 음반 <쇼팽: 에튀드(Chopin: Études)>를 발매했습니다. 세계적인 클래식 명문 레이블 데카(Decca)와 함께 작업한 첫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기도 하죠. “쇼팽의 에튀드에는 대지의 신음과 나이 든 이의 회한, […]

임윤찬의 줌 인터뷰 캡처 사진,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제공.

임윤찬에게 쇼팽은 특별합니다. 가장 존경하는 작곡가이자 2018년에 클리블랜드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2위 수상과 함께 쇼팽 특별상을 거머쥔 기분 좋은 인연도 있죠. 그런 그가 이번에는 쇼팽의 아름답고 정교한 선율로 가득 채운 음반 <쇼팽: 에튀드(Chopin: Études)>를 발매했습니다. 세계적인 클래식 명문 레이블 데카(Decca)와 함께 작업한 첫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기도 하죠. “쇼팽의 에튀드에는 대지의 신음과 나이 든 이의 회한, 사랑의 편지, 그리움과 먹먹함, 자유 등 여러 감정이 들어있습니다. 에튀드를 연습하지 않던 시기에도 에튀드의 노래는 제 마음속에 자리해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데카 레이블에서 쇼팽 에튀드를 녹음하고 발표한 것은 정말 큰 영광입니다.” 총 24개의 트랙으로 이루어진 앨범에서 임윤찬은 19번 트랙인 에튀드 작품번호 25번 제7번 ‘첼로’를 가장 까다로운 곡으로 꼽았습니다. “까다로운 만큼 연주의 즐거움을 주는 곡입니다. 첫 음부터 마지막 음까지 곡의 서사가 이어지는데 맨 처음 두 마디로 감정을 온전히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 두 마디를 연습하는데 할애한 시간은 무려 7시간. 결코 녹록지 않은 기나긴 여정을 마친 임윤찬이 줌 인터뷰를 통해 새 음반과 6월 7일부터 시작되는 국내 리사이틀에 대한 반가운 소식을 직접 전해왔습니다. 4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약 40분 동안 건반을 두드리듯이, 조심스럽지만 진중하고 명료한 음성으로 이어간 이야기. 머리를 산뜻하게 자르고 모니터를 응시한 임윤찬의 줌 인터뷰를 낱낱이 공개합니다.

임윤찬의 줌 인터뷰 캡처 사진,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제공.

최근 손목 부상으로 공연이 취소되는 일이 있었다. 잘 회복 중인가?

1~2주 쉬니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젠 피아노 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다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 당분간은 컨디션 조절에 힘쓸 생각이다.

데카에서의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Chopin: Études)>가 지난 4월 19일 공식 발매됐다. 발매 소감은?

에튀드는 너무 어렸을 때부터 들어왔고 연습했던 작품이기에 10년 동안 내 속에 있던 용암을 이제서야 밖으로 ‘토해낸’ 느낌이 든다. 너무 영광스럽고, 이 레퍼토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데카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데카 레이블 피아니스트들의 황금기였던 1960년대 앨범 디자인을 오마주한 <쇼팽: 에튀드(Chopin: Études)> 표지 이미지.

‘용암’이란 단어를 자주 말하는 것 같다. 최근 인스타그램 포스팅에서도 피아니스트 소프르니츠키의 말을 인용하며 “제 앨범을 듣는 분들에게 제 음악이 일곱 겹 갑옷을 입은 뜨거운 용암과도 같길 바랍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맞다. 소프르니츠키가 콩쿠르에서 한 8번 우승했을 때 한 말이다. 쇼팽을 염두하고 말한 것이라기 보다는 내 연주 자체에 대한 이야기였다.

녹음 과정은 어땠나?

일단 연습한 걸 마음껏 치다가 쇼팽의 텍스트에서 벗어난다 싶으면 너무나도 훌륭한 디렉터(존 프레이저)께서 중심을 잘 잡아주셨다. 그렇게 밸런스를 맞춰갔다. 스튜디오 음반의 장점은 내가 하고 싶은 걸 여러 가지 버전으로 녹음한 다음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걸 골라서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해 굉장히 기분 좋게 녹음을 마쳤다.

이번 앨범에서 관객들이 특히 집중해 귀 기울여주길 바라는 포인트가 있나?

사실 나에게는 24곡 모두 너무 소중한 곡이다. 하나 생각나는 건 25-9번 G플랫 메이저(Etude No. 9 G-Flat Major ‘Bufferfly Wings’) 곡을 녹음하면서 왼손 음을 아예 바꿔서 친 마디가 있다. 이그나츠 프리드만이 비슷한 시도를 했을 때 그 음들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이번에 녹음하며 나도 아예 다르게 한 번 해봤다. 그런데 다른 음을 치면 귀신 같이 잡아내시는 디렉터 분도 이거는 너무 매력적이라고, 굉장히 특별한 즉흥적인 왼손인 것 같다고 하셨다. 그 부분을 재미있게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에튀드를 연습하며 곡마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입혔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곡을 들으면 당신만의 심상이 저절로 머릿속에 펼쳐지는가? 아니면 나만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구축해내는 편인가?

많이 고민하는 편이다. 쇼팽 에튀드 뿐 아니라 다른 곡을 연주할 때도 마찬가지다. 호로비츠가 했던 이야기 중 굉장히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음표 뒤에는 항상 숨겨진 이야기가 있는데 해석하는 사람들은 그 음표 너머의 내용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동의한다. 그 과정은 무척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오랫동안 고민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이 방식을 좇는다.

에튀드 25-7번 ‘첼로’의 두 마디를 7시간 동안 연습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정말인가?

7시간이 아닐 수도 있는 게 그 두 마디를 위해 하루 종일 생각하고 연습을 실행했다. 첫 음을 누를 때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그건 진짜 연습이 아니지 않나. 심장을 강타해야만 다음 음으로 넘어갈 수 있다.

이번 앨범은 영국 런던에 자리한 헨리 우드 홀에서 녹음했다.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연습하는 편인가?

매일매일 다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여섯 시간 정도 연습한다. 그런데 이 앨범을 준비하면서는 또 달랐다.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하루 12시간 정도를 연습해야 했다.

같은 곡이라도 연주할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가?

그날그날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똑같은 에튀드도 어떤 날은 나방이 날아다니는 듯이 치고 싶을 때가 있고, 어떤 날은 흘러가는 느낌으로 패달을 10분의 1 정도만 밟고 치고 싶을 때도 있고 그렇다.

“어릴 때부터 근본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 그렇기에 그 뿌리를 따라가고자 쇼팽 에튀드를 선택하게 됐다”고 했는데 근본 있는 음악가란 어떤 음악가라 생각하는가? 그리고 그런 음악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첫번째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깊게 깔려 있고, 두려움 없이 표현하는 사람. 그리고 굉장히 진실되고 정말 예측 불가능한 타이밍에 가볍게 던지는 유머도 갖고 있는 음악가. 또 다른 하나는 심장을 강타해버리는 음악을 하는 사람인데 사실 이건 노력으로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냥 시대가 택한 천재들만이, 정말 축복받은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건데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은 매일매일 연습하면서 진실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너무 겸손한 것 아닌가.

결코 그렇지 않다.

당신에겐 어떤 음악가가 그런 사람인가?

이그나츠 프리드만도 있고, 소프로니츠키도 있고,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유리 에고로프 등 많은 사람들이 떠오른다. 사실 이번 녹음은 그런 분들의 연주에 영감 받아 하게 된 것도 있지만 내 앞에 있는 산을 꼭 넘고 싶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 크다. 지금의 나이에 꼭 그 산을 넘고 싶다는 그런 의지가 이 음반을 만들게 했다.

“쇼팽의 에튀드에는 대지의 신음과 나이 든 이의 회한, 사랑의 편지, 그리움과 먹먹함, 자유 등 여러 감정이 들어있습니다.”

예전에 리스트의 작품을 제대로 연주하기 위해 단테의 <신곡>을 열독했다고 들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참고하거나 즐겨 읽은 책이 있나?

알프레도 코르토의 <쇼팽을 찾아서>라는 책을 읽었다. 쇼팽에 대한 모든 것이 나와 있는 책은 아니지만 교육자로서의 쇼팽, 쇼팽의 외모, 쇼팽의 연주, 쇼팽의 말년 등 이런 것들이 내게 굉장히 많은 영감을 주었다.

2년 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을 때에 비해 더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그때 했던 연주는 진정한 내 모습이 아니다. 공부에 매진하는 환경 속에서 내가 좀 딱딱해져 있었던 것 같다. 스스로 갇혀 있는 느낌도 들었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하고, 무대 위에서 여유도 생겼다. 여러모로 좋게 변하고 있다.

임윤찬만의 멘탈 관리법이 있다면?

따로 없다. 공연이 너무 힘들었던 날은 그냥 ‘힘들구나’ 하고 지나간다. 뭐든 잘 받아들인다.

스승인 손민수 교수와 함께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에서 유학 중이다. 유학 생활은 어떤가?

사실 이곳에서 머무는 시간은 굉장히 적다. 계속 연습하고, 어딘가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 연습하는 날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대신 집은 좀 커졌다.

신보를 발매한 임윤찬은 6월 7일부터 시작되는 국내 리사이틀 공연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지금 앞두고 있는 계획은?

4월 말에 열리는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마린 알솝 선생님과 라흐마니노프 초연을 선보인다. 5월에는 루체른 심포니, 센다이 필하모닉과의 협연이 있고,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한 달 동안 리사이틀 투어를 이어간다. 그 뒤의 일정에 관해서는 잘 모른다.

새 앨범을 건네며 한국 관객에게 건네고 싶은 말은?

부족한 앨범에 많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른 아침부터 줌 인터뷰에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도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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