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Декабрь
2025

색과 점으로 나눈 고요한 대화, 김환기와 아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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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이 그려내는 보이지 않는 영감의 지도는 미술사를 더욱 공고히 합니다. 이를 통해 후대의 관객은 거장들의 상징적 만남을 경험하기도 하죠. 내년 1월 10일까지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 열리는 <추상의 언어, 감성의 우주: 아돌프 고틀립과 김환기>전은 2명의 거장이 구축한 고유한 추상의 세계를 조명합니다. 서로 다른 문화적, 철학적 토대 위에서 치열하게 자신만의 시각언어를 탐구해온 두 작가가 그려내는 보편적 감성과 경험은 자못 감동적입니다.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생경한 아돌프 고틀립의 회화와 한국 근현대미술의 상징 격인 김환기의 회화가 미묘하고 조심스럽게 겹치는 풍경 안에 있다 보니, 내가 사는 이 세계의 공기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추상의 언어, 감성의 우주: 아돌프 고틀립과 김환기’ 전시 모습.
‘추상의 언어, 감성의 우주: 아돌프 고틀립과 김환기’ 전시 모습.

고틀립은 ‘직관적 형태와 대담한 색면을 결합해 감정과 무의식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한 작가입니다. 잭슨 폴록, 마크 로스코와 함께 뉴욕화파(New York School)를 대표한 그는 미국 추상표현주의를 선도한 주인공 중 한 명이죠. 한편 김환기는 ‘반복되는 점과 색채 구조를 통해 동양적 의미의 명상성과 우주의 질서를 환기’하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김환기는 지난 1963년 상파울루 비엔날레 미국관에서 고틀립의 작품을 처음 만납니다. 그러고는 마침 고국에서의 안정된 조건을 뒤로한 채 새로운 자신의 추상 세계를 발전시키고자 뉴욕으로 이주했죠. 우연적인 동시에 필연적인 움직임은 부지불식간에 김환기의 삶과 작업 세계의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이번 전시의 묘미는 전면에 드러나지 않는 두 사람 간의 연결 고리를, 다름 아닌 관객이 찾아낼 수 있다는 데서 비롯됩니다. 비슷한 시기, 즉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제작된 두 사람의 작품은 보는 이를 그 시대로 데려갑니다. 보편적이고 직관적인 형태로 구성된 고틀립의 ‘상상의 풍경’ 같은 작품, 그리고 본격적인 점화로 발전하기 직전 십자 및 사분면 구조를 활용한 김환기의 추상 ‘무제’ 등은 서로 다른 층에서 오묘하게 공명합니다. 특히 이 시기 김환기의 작품들을 보니, 궁극의 지점을 찾아내고자 하는 작가의 강렬한 열망이 느껴지더군요. 고요해 보이는 캔버스의 표면은 많은 걸 말합니다.

아돌프 고틀립, ‘Russet’, 1973, Acrylic on canvas, 152.4×121.9cm.
‘추상의 언어, 감성의 우주: 아돌프 고틀립과 김환기’ 전시 모습.

이렇게 색채와 구조, 상징을 매개로 한 인간 존재와 우주적 감성은 서울 한가운데서 겹치고 또 서로에게 자리를 내줍니다. 이 대화의 순간은 추상이야말로 시대와 국경, 감정과 사유를 관통하는 가장 보편적인 언어임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광경입니다. 고틀립과 김환기는 열 살 차이지만,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모두 같은 해에 뉴욕에서 타계했습니다. 그곳에서 이들은 친분을 쌓으면서 과연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요. 그들은 자신들의 일상이 수십 년 후 이렇게 후대 관객들에게 성찰의 시간을 마련해줄 거라 예상했을까요. 예술가들은 이제 세상에 없지만, 그들이 만들어낸 세계는 남습니다. 아담한 규모의 이번 전시는 그럼에도 서로 영감을 주고받으며 그 힘으로 살아남은 예술의 결정적 순간을 발견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김환기, ‘무제’, 1971, Oil on cotton, 213×153cm.
아돌프 고틀립, ‘Expanding’, 1962, Acrylic on canvas, 228.6×182.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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