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남자 주목! 수면의 질 떨어뜨리는 수면무호흡증 자가 진단법
자도 자도 피곤하다면? 자다가 자주 깬다면? 악몽을 자주 꾼다면? 추후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으니 스스로 진단하고 예방하자.
천둥 코골이
혼자 사는 남성이 가장 놓치기 쉬운 신호가 바로 코골이다. 아무도 터치하지 않고 불편하지도 않기에 보통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단순 소음이면 상관없지만 숨이 멈추는 소리가 섞이면 문제가 된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코골이는 일정하게 이어지다 갑자기 ‘컥’ 하는 소리와 함께 수 초간 정적이 흐르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기도가 완전히 폐쇄되어 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어 꾸준한 장기 손상을 유발한다. 코골이 환자의 70~95%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할 수 있으니, 주변에서 코골이가 심하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면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지독한 아침 두통
알람 소리에 깼을 때 머리가 무겁거나 짓눌리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자는 동안의 호흡 상태를 의심해야 한다. 수면 중 호흡이 멈추면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고 뇌혈관이 확장하면 만성 두통에 시달릴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충분한 시간 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밤을 새운 것 같은 멍한 상태를 만든다. 유독 아침에 두통이 많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잦은 악몽
가위에 자주 눌리거나 악몽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자주 깨면 꿈을 더욱 잘 기억하게 되고 컨디션의 저하로 악몽으로 기억하기 쉽다. 만약 이렇다면 수면다원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를 취하거나 자기 전 음주나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잦은 야뇨
한두 번 정도는 개인에 따라 소변 때문에 일어날 수 있지만 세 번 이상이라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방광의 문제가 아니라 숨을 쉬지 못해 생기는 현상일 수 있다. 무호흡 상태가 지속되면 가슴 압력이 높아지며 심장에 과부하가 걸린다. 심장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강제로 소변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구강 건조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자고 일어나면 입이 바싹 말라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을 정도로 건조하거나 목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밤새 구강 호흡을 했다는 증거다. 코로 숨을 쉬기 어려운 무호흡증 환자들은 본능적으로 입을 벌려 숨을 몰아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침이 마르고 구강 내 점막이 손상된다. 수면 전문가들은 아침에 물을 찾게 되는 갈증의 빈도가 수면무호흡의 강도와 비례한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혀와 목젖의 위치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거울 앞에서 입을 크게 벌렸을 때 목젖이 거의 보이지 않고 혀가 입천장 쪽으로 높게 솟아 있다면 구조적으로 무호흡증에 취약하다. 혀가 비대하거나 목구멍 통로가 좁을수록 수면 중 기도가 막힐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한국 남성은 서구인보다 턱이 작고 뒤로 밀려 있는 경우가 많아 비만이 아니더라도 무호흡증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라고 알려져 있다. 지금 당장 거울을 보고 혀를 내밀지 않은 상태에서 목구멍 안쪽이 얼마나 보이는지 확인해 보자.
비만
모든 자가 진단 중에 가장 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보통 BMI(체질량지수)로 간단하게 알 수 있으며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누면 된다. 성인 기준 25이상이면 비만으로 보고 18~24까지가 대략 정상이다. 또한 허리둘레가 남성은 90cm 이상이면 복부 비만이 의심되니 정확한 측정은 인근 병원에서 하는 것이 좋다. 비만은 수면무호흡증의 주요원인으로 목 주변 지방 축적으로 기도가 좁아져 무호흡을 유발할 수 있다.
간단한 셀프 측정
SLEEPS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IBS와 KAIST에서 개발한 수면질 측정 사이트다. 아주 간단한 정보만 기입하면 꽤 신뢰할만한 데이터를 준다. 만약 수면호흡장애가 매우 의심되는 것으로 나온다면 꼭 수면크리닉에 방문할 것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