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시대유감’, 에스파 버전으로 다시 나온다

에스파가 서태지의 ‘시대유감’을 다시 부른다면.

‘시대유감(時代遺憾)’이 언제 나왔던 노래더라. 1996년이니까 초등학교 4학년 때다. 유승준이 데뷔하기도 전이다. 이제 막 힙합바지를 입고 한창 멋을 부렸지만, 인기는 하나도 없던 사춘기 시기. 서태지와 아이들의 ‘시대유감’을 들으며 반항기를 충전했던 생각이 난다. ‘시대유감’은 1996년 발매된 서태지와 아이들의 싱글이다. 원래 ‘시대유감’ 한 곡만 수록할 예정이었으나 국내 음반시장 환경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존 앨범에서 네 곡을 추가해서 발매했다. 거의 30년 만이다. ‘시대유감’이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나온다. SM스테이션의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우선 서태지의 ‘시대유감’ 리마스터 버전이 12일 오후 6시 음원을 통해 공개될 예정. 서태지 유튜브를 통해서 리릭비디오가 오픈된다. 리릭비디오는 가사 위주의 타이포그래피가 주된 시각적 요소인 뮤직비디오를 말한다. 에스파의 ‘시대유감’은 15일 음원으로 공개되며 뮤직비디오도 유튜브 SMTOWN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SM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는 K팝 역사를 재조망하고자 SM과 유튜브가 함께 기획한 프로젝트다. 약 300편 이상의 뮤직비디오와 음원 등을 디지털 플랫폼에 적합한 상태로 업그레이드해 순차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