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 사람과 연애해도 되는지 판단하는 법 5

‘아직 그 사람을 잘 모르는데 사귀어도 괜찮을까?’ 썸은 길어질수록 좋지 않다고는 하는데 좋은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내 마음도 잘 모르겠고···. 이런 고민 한 번 쯤은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 정말 좋은 사람이 맞을지 궁금했던 사람들을 위해 연애해도 좋은 사람 판단법을 모았으니 현재 썸을 타고 있거나 혹은 연애를 하고 있더라도 그 상대를 떠올리며 아래 글을 확인해보자.

시간을 내서라도 만나려고 한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내일 해야할 일들이 많아서~” 다 핑계다. 그저 당신을 만나는 것보다 잠이 중요하고 일이 중요할 뿐이다. 사실 긴 말이 필요없다. 정말 좋아하면 시간을 낸다고 생각도 안하고 그냥 나도 모르게 시간이 난다. 친구를 만날 시간도 밀린 설거지를 할 시간도 없지만 그 사람을 만날 시간은 저절로 나는 법이다. 술을 좋아하면 아무리 피곤해도 약속이 잡히자마자 언제 피곤했냐는듯 신나게 술자리를 가거나 영화를 좋아하면 잠이 쏟아져도 보다가 잠들지언정 영화를 꼭 틀어놓고 자는 것처럼 말이다. 만약 지금 썸인 단계부터 시간을 내는게 어려운 상대라면 사귄 후에는 더 뻔하다. 매일매일 바쁘다는 핑계로 약속을 미루다가 결국에는 바쁘다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할 거라는 게 내가 무당도 아닌데 보인다. 그 바쁘다는 장윤정도 행사 9개를 뛰면서 연애를 했다. 좋아한다면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라도 만나고 싶어지는 게 사람 마음이라는 것을 이미 당신도 알고 있다.

돈을 들이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심리적으로 사람은 좋아하는 상대가 있다면 뭐든 해주고 싶어한다. 내가 무언가를 해주었을 때 상대방이 기뻐하는 그 모습을 보고싶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말이다. 내가 준 선물을 받고 상대방의 웃는 얼굴을 보면 또 무언가를 해주고 싶을만큼 뿌듯하다. 돈은 한정적인 자원인데 그걸 상대에게 아까워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무조건 돈을 펑펑 다 써야 한다’와 같은 일차원적이고 어리석은 생각은 버리자. 당신 혹은 그 사람이 재벌집 막내 아들이라면 그렇게 행동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겠지만 그런 사람이라면 분명 이 기사를 읽고 있을 리도 없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돈은 한정적인 자원이다. 중요한 것은 상대에게 돈을 쓸 때 그것을 대하는 태도다. 특별한 날이 아닐 때에도 괜히 ‘네 생각이 나서 샀어’라며 상대방이 좋아할만한 귀여운 선물을 아무렇지 않게 줄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마음이면 된다.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고 즐겁다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더라도 같이 있으면 대화가 자꾸 뚝뚝 끊기는 것만 같고 어색하고 불편한 사람이 있지 않은가? 당신이 노력을 해야만 이 관계가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는 아무리 먼저 좋아했더라도 좋아하는 그 마음이 차갑게 식기 마련이다. 하지만 함께 있으면 아무것도 안해도 모든게 재밌고 마음이 편안한 사람이 있다. 예를 들어 혼자 갈 때는 아무런 감흥이 없던 집 근처 단골 밥집도 왠지 그 사람과 함께 먹으니 오늘따라 더 맛있게 느껴지고 매일 다녔던 동네 분위기도 낭만적이고 즐겁다고 생각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사람이 누구인지는 이미 지금 당신 머릿 속에 떠오르는 바로 그 사람일 것이다. 그런 사람을 다시 만난다는 건 두 번 다신 안 올 기회다. 함께 있으면 행복해지고 마음을 편안하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진짜로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른 게 무슨 느낌인 지 알게 될 거다.

나를 바꾸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자신의 의견과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틀렸다고 생각하거나 당신의 의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부터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기운이 빠지는 경험이 살면서 한 번 쯤은 느껴봤을 테다. 그래서 지금도 그런 사람들이 여전히 당신 곁에 있는가? 이미 손절친 지 오래일 게 분명하다. 그런 사람들과는 결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가 없다. 정말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은 본인과 다른 모습까지도 당신 자체로 이해하고 인정할 뿐 절대 본인의 입맛대로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연애라는 것은 끝없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가꿔나가야 하는 관계다. 당신의 입장이 자신과 다르더라도 받아들일 줄 알고 설령 얼토당토 않은 꿈이나 계획을 말했을 때에도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상대가 성숙한 사람이며 당신 곁에 오랫동안 남을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한결같이 대해준다
당신이 돈이 많고 명예가 있고 여유가 있을 때는 주변에 사람들이 득달같이 몰려든다. 그럴 땐 누구라도 당신에게 호의적이게 굴 것이고 친절하게 대할 것이다. 가령 기분도 마찬가지다. 기분이 좋을 때는 누구와 함께 있든지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세상이 아름답고 즐거워서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낼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당신이 힘든 상황에 처하거나 다툼이 일어났을 때는 어떨까? 기분이 좋을 때 같이 즐거워할 사람들은 많아도 서로 기분이 상하는 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대화로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당신이 기분이 좋을 때는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고 당신이 힘들 때는 묵묵히 당신을 위로하며 곁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놓치지 말자. 어떤 상황에 처해도 한결같이 대해주는 사람이야말로 꼭 잡아야 할 진짜 당신의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