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정의 전시 [새로운 상점]
전소정의 은 이상적인 생각들로 가득하다. ‘절망하고 탄생하라’ 설치 전경. Organ_눈, 2020. 그러니까 생각과 의미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전소정의 전시 은 시인이자 건축가였던 이상의 초기 시를 끌어들여 치밀하게 사유하고 탐구한 존재들을 제시한다. ‘박제된 천재’로 기억되는 이상의 시는 전위적이고 불친절하고 해석의 여지가 넓다. 진보의 흐름에 떠밀린 사람들에 주목해온 전소정은 1932년 발표된 연작시 ‘건축무한육면각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