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게 즐거워요” 워너원 라이관린
더운 나라에서 온 장마라는 이름의 소년. 촬영장으로 들어선 라이관린은 서늘한 습기를 머금은 듯 나른했다. 커다란 그는 느리고 우아하게 움직였고, 큰 보폭으로 걸었다. 몽롱한 감기 기운을 이겨내려는 모습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특유의 분위기를 더 짙게 만들었다. “힘들어도 재미있고 많이 배울 수 있으니까, 저는 되게 좋아요. 지금이 너무 좋아요.” 라이관린은 ‘지금’이라는 말에 유독 힘을 줬다. 서툴고 단순하지만 그래서 더